안녕하세요.
지난달에 대전 캠프향기로 글램핑을 다녀오면서 잠시 산책하러 들렸던 곳이 있었습니다.
그 추억이 너무 좋아서 남겨봅니다.
대전 언택트 여행지 - 반려견 동반 가능한 글램핑장 캠프향기 :: Jenny's World (tistory.com)
대전 언택트 여행지 - 반려견 동반 가능한 글램핑장 캠프향기
안녕하세요. 지난달에 가족들과 함께 글램핑을 다녀왔습니다. 남편, 여동생, 엄마, 저 넷이서요. 애견 동반 가능한 사이트는 이미 만실이라 강아지들은 데리고 가지 못했습니다. 대전 동구 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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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언택트 여행지 - 캠프향기에서 실컷 먹고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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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렸던 곳은 상소동에 있는 상소동 산림욕장입니다.
차가 있는 분들은 상소 오토캠핑장을 치고 가시면 됩니다.
버스는 501번이 입구 바로 앞까지 갑니다.
상소동 오토 캠핑장 앞에 도착하면 주차장이 두 곳으로 나뉩니다.
오토 캠핑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쭉 가시면 됩니다.
산림욕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오른쪽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이 기다란 주차장이 산림욕장 방문객용 주차장입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에 가기 위해서는 상소 오토 캠핑장을 지나가게 돼있더라고요.
그래서 슬쩍 지나가면서 봤는데, 글램핑과는 다른 정말 찐 캠핑장이었습니다.
다들 텐트 치고 여유로운 언택트 여행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지도 제일 오른쪽 위를 보면 '산림욕장 가는 길'이라고 보입니다.
이 지도를 따라 쭈욱 가봤습니다.
상소동 오토 캠핑장을 지나 상소동 산림욕장으로 가는 다리입니다.
산림욕장의 지도입니다.
보기엔 커보이지만 막상 걷다 보면 그다지 크지 않다고 느끼실 거예요.
좀 더 등산을 원하시는 분들은 등산 코스로 오르시면 좋겠네요.
양쪽으로는 식장산과 만인산이 있다고 합니다.
늦가을에 방문했는데 아직 남아있는 단풍이 있었습니다.
비바람에 혹시 다 떨어졌을까 봐 걱정 많이 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대부분의 단풍은 다 바닥에 떨어진 후였어요.
단풍이 절정일 때 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눈 내린 겨울에 와도 예쁠 것 같아요.
구석구석 걸어 다니며 그나마 단풍잎이 많이 붙어있는 나무를 찾으러 다녔어요.
그 앞에 엄마와 동생을 세워두고 열심히 사진도 찍었습니다.
역시 한국 가을은 은행나무, 단풍나무가 잘 어우러져서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이 산책 코스를 따라 가운데엔 수영장이 있습니다.
지금은 물이 없고 낙엽으로 가득 차 있지만, 여름엔 이곳에서 물놀이를 하나 보더라고요.
나중에 여름에 다시 놀러 와보고 싶네요.
산림욕장 입구 쪽에 성인용 풀도 공사 중인 듯합니다.
내년 여름이 기대되네요.
이 낮은 풀은 어린이 용으로 여러 개가 있고, 탈의실도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곳!
사실 상소동 산림욕장에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장소 때문입니다.
사진으로 먼저 봤는데 너무 예뻐서 꼭 엄마랑 같이 가보고 싶었거든요.
상소동 산림욕장의 랜드마크, 돌탑입니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약 10분 정도 걸어가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이국적인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때는 단풍 배경 때문에 덜 하지만, 봄이나 여름에 푸른 나뭇잎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꼭 동남아에 가있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더라고요.
물론 여기에서도 엄마의 인생 사진을 잔뜩 남겨드렸습니다.
저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유치원생들이 낙엽을 붙여 만든 인디언 머리띠를 한 채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어요.
역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들이 가기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그리고 그 돌탑에서 다리를 건너 건너편으로 넘어가면 놀이터가 나옵니다.
그 놀이터에 엄청 재밌는 놀이기구가 하나 있는데요.
다리 사이에 껴서 타는 짚라인 같은 기구였어요.
이게 진짜 너무 재밌어서 소리를 꽥꽥 지르게 됩니다.
생각보다 속도도 빠르고요.
동생도 정말 신나서 거의 자지러졌습니다.
심지어 너무 신난 나머지 저 기둥에 머리를 박기도 했어요.
한참 동안 낙엽을 밟으며 상소동 산림욕장을 거닐었습니다.
남편과 걸으면 지압길도 신나네요~!
뒤늦게라도 단풍잎을 배경으로 사진도 잔뜩 찍고 아주 행복했습니다.
대전에 방문하신다면 잠깐 산책하러 들려 보세요.
계절에 상관없이 좋은 추억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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