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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바질로 바질페스토 만들기

Kitchen World/Homestaurant

by E.Jade 2021. 6. 2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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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자 바질들이 폭풍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가을에 씨를 뿌려서 자란애들이 왼쪽 아래 스티로폼에 있고요. 나머지는 다 올해 봄에 심은 아이들입니다. 아직 초보 베란다 텃밭러라 모든 바질을 건강하게 키워내진 못한 것 같아요. 그래도 영양제 주며 어찌저찌 잘 키웠습니다. 확실히 웃자란 애들보단 줄기가 짧지만 굵고, 잎이 두툼하고 둥글며 반질반질하게 자란 애들이 향도 더 강했어요.

 

수확해야할 바질잎을 전부 따고 나니 37g 정도 됐습니다.

 

 

선물 받은 꽃이 시들어가길래 살아있는 녀석들로만 미니 올리브유병에 꽂아줬어요. 새롭게 꽃단장한 키친에서 바질 페스토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우선 꼭 필요한 재료들은 마늘, 파마지아노, 잣, 올리브유, 소금 정도입니다.

추가로 파슬리나 베이비스피니치를 더할 수 있고, 호두나 캐슈넛 같은 것도 넣을 수 있습니다. 후추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치즈 같은 경우엔 파마지아노 대신 그라나 파다노를 넣는 경우도 있고, 파마지아노에 페코리노를 살짝 섞어서 만드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한두번 만들어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게끔 재료를 가감하며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잣을 아주 때려붓고 싶었는데, 잣이 워낙 값비싼 견과류여서 작은 용량으로 구매해봤습니다.

 

이번에 넣어본 재료는 바질 37g, 파슬리 4줄기(약 30g), 마늘 두 톨, 파마지아노 50g, 잣 28g, 소금 한 티스푼입니다.

바질 페스토는 굉장히 짭짤한 소스입니다. 파스타를 만들어 먹을 때도 다른 간이 필요 없고, 딱 이 페스토 하나로 간을 합니다. 하지만 용도에 따라 간을 줄이고 싶다면 소금의 양을 반으로 줄이고 필요한 만큼 늘려서 간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바질은 물에 헹궈서 물기를 잘 털어줍니다.

전 대충 털고 냉장고에 보관해놨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은 절구에 재료들을 빻아야하지만, 절구가 없으니 믹서기에 갈아버리겠습니다. 푸드프로세서 없이 믹서기로도 충분합니다. 절구로 빻으면 바질이 으깨지며 즙이 나와서 더 풍미가 좋다고 합니다. 돌절구 하나 사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요.

 

믹서기에 따놓은 바질잎 37g과 마늘 두 톨을 넣었습니다.

 

파슬리는 큰 줄기 부분은 떼어내고 복실복실한 머리 위주로 넣어줍니다.

 

 

잣 28g 한 봉지를 다 털어넣었습니다.

 

 

그리고 파미지아노 레지아노 50g을 넣습니다.

믹서기로 갈 때는 통째로 넣어도 상관 없지만, 절구로 빻게 된다면 미리 곱게 갈아놔줘야합니다.

 

그다음 올리브유를 150ml 넣었습니다. 올리브유는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에 150ml 넣었는데 딱 적당했습니다.

 

그리고 소금 한 티스푼을 넣고 믹서기 뚜껑을 닫았습니다. 후추를 뿌려도 좋은데, 전 요리할 때 뿌려먹기로 했습니다.

 

윙윙윙 갈다보면 이렇게 예쁜 초록색 페스토가 완성됩니다.

빛깔 참 곱습니다.

 

갈자마자는 생각보다 묽습니다. 하지만 냉장고에 보관한 채로 숙성시켰다가 먹으면 꽤 되직해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로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서 몇시간 숙성시켰다가 먹는 것이 더 조화롭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페스토의 맛은 일단 굉장히 짭니다! 짜기 때문에 샐러드에 드레싱 처럼 뿌려먹어도 굉장히 맛있습니다.

불로 조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질, 마늘, 치즈, 올리브유, 잣 모두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관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직접 키운 바질로 만든 바질페스토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것저것 요리해먹어보고 맛있는 레시피 공유하겠습니다.

 

 

일단 시작은 바질 페스토 파스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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