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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맛집 온담, 분위기 좋은 고깃집

Life in Korea/EAT

by E.Jade 2021. 5. 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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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전주에 간다면 꼭꼭꼭 추천할 맛집 온담입니다.

 

제빵기능사 시험을 치러 전주에 갔다가 시험 전날 들렸던 곳인데요. 이미 워낙 유명해서 웨이팅 1시간이 기본인 듯 합니다. 무인 웨이팅 예약 기계가 있어서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알람이 오고, 실시간으로 몇 팀 남았는지 확인도 가능합니다.

 

 

가게가 굉장히 카페 같은 분위기에요. 분위기 좋은 고깃집이라 데이트 장소로도 적격인 듯 합니다.  고기는 직원들이 다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더더욱 좋을거에요.

 

기다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카카오톡 알람이 울렸습니다. 부랴부랴 달려서 가게에 도착하니 내부에서 잠시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입구쪽에 배치된 의자에 앉아서 메뉴판을 받아 잠시 기다렸습니다.

앞에 7팀이 있었기에 먼저 다른 카페에 가서 빙수 하나를 먹고 왔어요. 선빙수 후고기 하는 날!

 

 

기다리며 메뉴판을 훑어보고, 자리로 안내받기 전에 먼저 주문을 하게 됩니다. 고기는 직각목살, 꼬들살, 온백살이 있는데 온백살은 양념육인데 40인분 한정판매라고 합니다. 저희는 직각목살 2인분과 꼬들살 2인분과 비빔 국수 2개를 주문했습니다.

밥은 주문하자마자 바로 짓기 때문에 10분이 소요되니 일찍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게는 오른쪽 왼쪽으로 나뉘는데 왼쪽이 좀 더 프라이빗 해보이고 좋아보여요. 물론 전면 유리창을 통해 쏟아지는 웨이팅 손님들의 시선을 이겨내야할 수도 있지만요.

 

저는 이날 친구 커플과 함께 4명이서 방문했습니다. 오른쪽 가장 구석 자리로 안내 받았어요. 드디어 1시간의 웨이팅을 마치고 테이블로 자리 잡습니다. 두근두근.

 

주방 내부가 보이는 창인데, 걸려있는 고기마저 힙하네요. 전주의 hottest place !!!! 인정합니다.

 

 

여러개 놓인 밥솥이 있어요. 아마 테이블 번호를 밥통 위에 올려놓는 것 같아요. 저희는 비빔국수를 시켰기 때문에 밥은 따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기본 상차림이 나왔습니다. 고기를 찍어먹는 것은 총 4가지 소스가 있어요. 소금, 와사비, 빨간 장, 달달한 간장. 순차적으로 찍어먹으면 좋다고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물은 시원한 차가 나왔는데,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인데 도대체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옥수수 수염차다, 보리차다 말이 나왔는데...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헛깨수라고 합니다. 숙취해소음료로 유명한 헛깨수. 고기 먹으면서 과음하시는 분들의 간까지 챙겨주시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건가요?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주길 기다리면서 옆테이블을 봤는데, 밥이 나왔더라고요. 근데 무려 핑크색 밥이었어요. 뭐야 저건? 왠지 먹어봐야할 것 같아서 저희도 밥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 3천원, 2인분 4천원이라 2인분으로 고고!!

 

 

왼쪽이 꼬들살, 오른쪽이 직각목살입니다.

 

 

온담의 트레이드마크, 버섯에 온담 도장 쾅!!!

불판도 특이했어요. 와플팬 생각이 나는 불판입니다.

 

 

드디어 직원분이 불판에 고기를 올려주셨어요. 직각목살과 꼬들살, 버섯, 꽈리고추, 볶음김치, 마늘입니다.

 

 

시원한 테라도 한 병 시켜봤습니다. 테이블 옆에 있는 망치는 바로 오프너였어요. 망치에도 온담이라고 예쁘게 새겨져있네요.

 

 

드디어 노릇노릇 구워져가는 고기.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게 이것저것 안내해주면서 고기를 구워주셨어요. 처음 와봐서 궁금한 것도 많아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다 답해주시고. 맛도 좋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더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비빔면과 밥입니다. 둘 다 꽤나 특이했는데요. 비빔면은 옥수수면 같은 것을 쓴 것인지 굉장히 쫀득했어요. 밥은 핑크색인데 바로 홍국쌀가루를 이용해 붉은빛을 냈다고 합니다.

 

 

버터, 간장, 계란후라이가 함께 제공돼서 맛있게 비벼 먹으면 됩니다. 비빔면이랑 밥이랑 둘 다 시키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둘중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비주얼과 맛이었거든요.

 

 

다 구워진 고기는 이렇게 옆판에 올려줍니다. 꽈리고추도 작게 잘라주셨어요. 꽈리고추를 구워먹어본 것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했는데,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역시 기름진 것을 잡아주는데엔 최고인 듯해요.

 

 

계산을 하고 나가는데 사장님의 가글을 주셨습니다. 이 얼마나 센스가 넘치시는지... 정말 인기 있는 가게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온담에 가기 위해 전주를 또 가고 싶을 정도에요. 다들 전주 들리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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