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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알밤 육회비빔밥 맛집 시장정육점식당

Life in Korea/EAT

by E.Jade 2021. 10. 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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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정육점식당

영업시간 : 11am-8pm
매주 일요일 휴무

지난 10월의 대체휴무일인 어느 월요일.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가게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공주는 많은 식당이 월요일 휴무라 찾아본 맛집 중에 열려있는 집이 많이 없었어요.

 

그러다 간신히 들어선 곳은 시장정육점식당이었습니다.

실제로 공주산성시장에 위치한 것은 아닌데, 이름은 시장 정육점 식당이었습니다.

이름만큼 고기가 맛있기로 유명한지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았습니다.

 

들어갈 땐 식사류만 주문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마침 저희는 육회비빔밥을 먹으러 온 것이라 상관 없었죠.

셋이서 육회비빔밥 세개를 주문했습니다.

 

 

밤이 들어가서 특이한 육회비빔밥이라고 소문이 났어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일단 맛있게 먹으려면 고추장, 참기름을 한 스푼씩 넣으라고 하네요.

 

 

다행히 밥은 따로 나왔습니다.

밥 때문에 육회가 뜨뜻해지는 것은 원치 않았는데, 딱 좋네요.

잣이 좀 올라가있고 밤은 어디에 있을까 궁금했는데, 지금은 눈에 보이는 밤이 그땐 보이지 않았어요.

 

 

함께 나온 국은 선지국이었는데, 진짜 쫀맛탱.

저는 원래 선지해장국 불호인데 이집 선지는 냄새도 안 나고 정말 쫀득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국그릇을 싹 비웠다죠.

비빔밥이랑 먹으니까 꿀떡꿀떡 잘도 넘어갑니다.

 

 

알려준대로 참기름과 고추장을 한 스푼 씩 넣고 비벼먹어봅니다.

중간중간 오독오독 씹히는 생밤이 달달함을 더해주더라고요.

딱딱해서 식감이 방해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듬뿍 들어간 깻잎향이 너무 좋았어요.

평범한 메뉴가 밤이 들어가면서 완전 특별해졌어요.

 

아, 그리고 여기 김치가 또 그렇게 맛있어요.

김치 리필했습니다.

 

너무 바빴던 가게가 한산해지더라니...

저희가 식사하는 사이에 사장님이 문을 닫으셨어요.

 

 

굳게 닫힌 문.

기다리는 동안 동네 몇분들은 포장해가시기도 했어요.

이때가 백제문화제 마지막날이랑 겹치는 대체연휴날이라 정말 사람이 몰릴대로 몰려서,

직원분들이 모두 지친 상태였나보더라고요.

원래 휴무인 일요일(백제문화제 마지막날)까지 오픈해서 제대로 쉬지 못한 상태로 달리셔서...

 

그래도 여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했고,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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