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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난조 여행 (2/5) 낭만을 담은 카페, 하마베노차야

All over the world/Japan

by E.Jade 2023. 7.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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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베노차야 (浜辺の茶屋)

하마베는 해변 혹은 해안가, 차야는 찻집을 뜻합니다. 보는 것과 같이 해안가에 위치한 찻집인 하마베노차야.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정말 인기가 많은 카페입니다. 사실 음료와 브런치 메뉴를 보고 굳이 갈만한 곳은 아니다 싶어 들리지 않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묵었던 숙소랑 너무 가깝길래 그냥 차나 마실 겸 들려봤습니다. 들어서기 전까지도 바닷가에 위치한 카페는 제주도에도 강원도에도 많은데 뭘. 이라고 생각했어요.

 

 

https://goo.gl/maps/ccWBzez32PWQJryVA

 

하마베노차야 · 일본 〒901-0604 Okinawa, Nanjo, Tamagusuku, 2−1

★★★★☆ · 카페

www.google.com

 

 

가게 앞에는 이렇게 주차장이 있습니다. 여기 말고도 주차장이 더 있는 것 같지만 마침 자리가 있어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가게의 테라스입니다. 이곳에서도 멋진 바다를 감상할 수 있지만 오키나와 햇볕을 온 몸으로 받을 수 없기에 실내로 들어갑니다.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에 찻집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그냥 동네 고양이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리뷰를 보니 이 고양이 사진이 정말 많더라고요. 더운날 늘어지게 자고 있는 고양이를 보니 난조스럽습니다.

 

 

바이브

가게 내부는 엄청 넓진 않습니다. 테이블은 창가와 창가가 아닌 곳으로 나뉩니다.

 

 

창가를 따라 줄지어진 좌석. 제가 방문한 날은 금요일이었습니다. 월~목 8am~10am엔 예약제 우선이라고 하니 방문할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금~일엔 방문하는 순서대로 좌석을 안내받게 됩니다.

 

 

하마베노차야의 시그니처는 음료도 음식도 아닌 이 바닷가 풍경입니다. 다들 자신의 방법대로 바닷가를 담아내기에 바쁩니다.

 

 

 

메뉴

가게를 이용하는데에 꼭 알아야할 사항은 일본어, 영어, 중국어, 한국어로 표기돼있습니다. 가게를 이용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음료와 음식 메뉴는 일본어와 영어로 표기돼있습니다. 전 파란 소라차 아이스와 스콘을 주문했습니다. 남편은 아침 식사 플레이트를 주문했습니다.

 

 

처음으로 샐러드와 유시두부가 나왔습니다. 이 두부국 같은건 호텔 조식에서도 먹어본 적 있습니다. 찾아보면 오키나와에서 많이들 먹는 두부수프인 것 같아요. 한국의 맑은 순두부찌개처럼 그냥 두부가 풀려있습니다.

 

 

그다음 토스트, 소세지, 계란, 피클, 오렌지, 바나나, 쉬폰 케이크 조각이 나왔습니다. 사실 엄청 거창한 브런치 메뉴는 아닙니다. 이 카페에서 가장 커창한 것은 바로 함께 먹는 바다 풍경입니다.

 

 

제가 주문한 소라 차와 스콘입니다. 음료를 주문하면 디저트 메뉴는 50엔씩 할인해줍니다.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그리고 파란 차. 제가 차가 아닌 하늘과 바다를 마시는 기분이 듭니다. 기본 스콘은 맛이 괜찮았습니다. 휘핑크림과 딸기잼이 함께 제공됩니다.

 

이 파란차와 함께 제공되는 조그만 캡슐이 있습니다. 그걸 컵에 붓고 저으면 파란색 차가 보라색으로 바뀌는데 아주 예쁩니다. 예쁜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예쁜 동영상을 찍어도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 하마베노차야의 매력은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습니다. 액자 같은 창문으로 보여지는 파랗고 넓은 바다. 그런데 그 풍경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서 더 감회가 새롭습니다. 보통 한국의 바닷가에 있는 카페들은 바닷가와 좀 떨어져있거나 가까워도 1층에 위치해있잖아요. 높은 건물에서 바라볼 때에도 마찬가지로 거리감이 듭니다. 근데 하마베노 차야는 정말 바닷가와 딱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감동이 몇배가 되는 것 같아요. 구글맵 사진만 보고 안 갈 뻔 했던 과거의 제가 한심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좌석이 더 있는데 물이 들어왔을 땐 바닷가에 발 담그고 차를 마실 수도 있겠어요. 제가 방문했을 땐 물이 슬슬 빠지는 중이었습니다. 원하는 느낌에 따라 만조, 간조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야외석으로 내려가는 길에 마련돼있는 야외석입니다.

 

 

1시간이 좀 안되는 시간을 머물다가 길을 떠납니다. 계단을 오르는 길에 다시 마주친 고양이. 쿨쿨 자다가 일어나서 그루밍중입니다. 오키나와의 평화로움과 푸른 바다를 느끼고 싶다면 하마베노차야에 꼭 들려보세요. 평범함 속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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