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대흥로121번길 36 2층
매일 12pm~10pm
언제나 신나는 대흥동 카페 투어. 밥을 먹은 후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기 때문에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으러 100sheets를 방문해봤습니다. 올라가는 입구 계단이 매우 좁고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무리해서 단숨에 올라가려다가 중간에 뒤로 자빠질 뻔 했네요.
음료 메뉴. 커피와 커피가 아닌 것으로 분류 돼있습니다. 늦은 오후 시간대라 오늘은 홍차 라떼 아이스로 선택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에 오면 플랫 화이트를 마셔보고 싶네요.
이것은 바로 디저트 메뉴입니다. 수플레 팬케이크는 원래 세 종류였는데, 현재는 두 종류만 판매하는 듯 합니다. 백시트 수플레는 팬케이크와 아이스크림, 바나나브륄레가 함께 나옵니다. 생과일 수플레는 팬케이크와 아이스크림, 계절 과일이 나옵니다.
이날은 계절과일로 바나나와 딸기가 나온다고 해서 생과일 수플레로 주문해봤습니다.
바나나 브륄레는 바나나를 반으로 갈라 크렘 브륄레 처럼 태운 설탕이 올려 나온답니다.
그 외에도 오레그랏세라는 커피가 있었는데, 일본에서 유행하는 커피랍니다. 돌체라떼와 비슷한건데, 얼음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래에는 찬 우유와 연유가 들어있고, 그 위에 커피를 부어 층을 만듭니다. 커피는 일반 에스프레소 샷을 넣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던데, 백시트에서는 콜드브루를 넣는다고 합니다.
오레그랏세는 섞지 않고 이대로 마신다고 해요. 처음엔 커피의 씁쓸한 향을 느끼다가 그 뒤에 연유 우유의 달달함을 느끼며 마신답니다. 갑자기 고진감래주가 생각나네요. 이 커피는 한참 전부터 유행하던 것 같은데 이제야 알게 됐어요. 오늘은 못 마셔봤으니 집에서 한 번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듯한 오픈 주방 스타일.
카페가 굉장히 아늑하고 깔끔합니다. 인테리어가 군더더기 없다고 느껴졌어요. 겨울이라 그런지 포근하고 편한 느낌을 주네요.
겨울 냄새 폴폴 나는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침 카페에서 보드게임을 해볼까 했는데, 테이블이 직사각형이라 딱이었어요.
음료 생김새는 굉장히 평범합니다. 제가 선택한 홍차 라떼는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음료 맛은 괜찮은 듯 합니다.
보드게임을 펼쳐서 시작하려는데 등장한 수플레 팬케이크. 주르륵 흘러내리는 듯한 크림과 귀여운 과일들.
생각했던 것보단 아쉬운 비주얼이었지만 그래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노릇하게 구워진 면이 살짝 보이면 더 먹음직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넷이서 포크를 들고 맛있다고 우걱우걱 먹어버렸습니다.
등장한지 5분 만에 클리어. 속도 쫀쫀하면서도 촉촉했어요. 또 먹고싶네요.
이후 시작된 우리의 보드게임. 딕싯 (DiXit).
DiXit은 라틴어로 he or she has said 라고 한다. 각자 그림 카드를 쥐고 연상되는 단어나 문장 등을 말해 답을 유추하는 게임인데, 난이도가 정말 쉽다.
게임 룰이 크게 어렵지 않아서 누구든지 쉽게 즐길 수 있다. 같은 그림을 보면서도 서로가 정말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다. 추리 게임 같은 것도 물론 재밌지만, 친목 도모에는 이런 류의 게임이 훨씬 적합할 듯 하다. 승부보다는 게임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게임을 즐기고 수다를 조금 떨다보니 어느새 밖은 어둑해지고 카페 내부엔 등이 켜졌다. 낮에도 분위기가 좋았지만 저녁에 더 포근하니 좋은 것 같다. 뭔가 현대식 다방 같달까? 다음에 또 방문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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