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난조 여행 (5/5) 오키나와 소바 맛집, 타마야 소바 본점
타마야 소바 본점 (玉家ソバ)
오키나와에서 만족스럽게 먹었던 몇가지 음식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젠자이, 다른 하나는 바로 오키나와 소바입니다. 아마 소바 자체가 맛있기도 했지만 가게 분위기와 가격 등 여러가지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키나와 남부쪽으로 내려온다면 난조에 위치한 소바 가게입니다. 타마야 소바 본점이라고 하네요. 난조 여행을 마치고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들려보았습니다.
https://goo.gl/maps/TNnzuhVUpw9ZEBYB8
연중무휴!
영업시간은 10:30~17:00
주차장도 있습니다.
가게가 굉장히 넓어서인지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메뉴
주문은 자판기에서 가능합니다.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르고 사이즈를 골라 돈을 넣고 티켓을 뽑으면 됩니다. 사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서 헤매고 있으니 가게 직원분이 오셔서 도와주셨어요. 벽면에 위치한 사진 메뉴판을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니 자판기에서 어떤걸 누르면 되는지 알려주셨어요. 덕분에 주문하는데 어렵거나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자판기 위에 그릇 사이즈가 있으니 참고해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보통 사이즈별로 100엔씩 차이가 납니다.
맨 왼쪽 위는 갈비가 올려진 소바, 오른쪽은 삼겹살 부위가 올려진 소바입니다. 중간의 왼쪽은 갈비와 삼겹살 모두 들어간 믹스 소바이고 오른쪽은 족발 소바입니다. 믹스 소바가 가장 인기가 많고 두번째가 삼겹살, 세번째가 갈비입니다. 저와 남편은 믹스 소바 하나, 삼겹살 소바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사이드 메뉴로는 왼쪽부터 유부초밥(이나리 스시), 오키나와식 솥밥(쥬시), 흰밥입니다. 저는 쥬시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음식
이건 삼겹살 부위와 갈비가 함께 올라간 믹스 소바입니다. 오키나와 소바는 메밀면이 아닌 밀면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차가운 국수가 아니라 따뜻한 국수입니다. 국물 또한 맑고 진해요. 고기가 들어간 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이건 진짜 깔끔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비탕과 비슷한 느낌도 있어요.
이건 제가 주문한 삼겹살 부위가 올라간 소바입니다. 고기가 고작 두점인가 싶지만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냄새는 당연히 안 나고 부드러웠습니다. 쥬시는 오키나와식 솥밥인데 야채, 고기 등을 넣고 짓는 밥이에요. 여기엔 당근, 버섯, 연근, 돼지고기 등이 들어가있는 것 같았어요. 간이 돼있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한끼를 뚝딱했습니다. 저는 직전에 빙수도 먹은 탓에 작은 사이즈의 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여행 중엔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고 싶은데 한군데에서 많이 먹으면 정말 아쉬울 때가 많잖아요. 여긴 이렇게 원하는 사이즈를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쥬시는 옵션 아니고 필수입니다. 다른 곳에서 쥬시를 먹어봤다면 괜찮지만 먹어본 적이 없다면 한번 꼭 드셔보세요. 이후로 계속 쥬시를 찾게될거에요. 익숙하면서도 새로워서 더욱 맛있었던 오키나와 소바. 현지인들이 가득한 것을 보면 역시나 맛집임에 틀림 없습니다. 저는 점심시간을 약간 빗겨 방문해서 대기가 없었지만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한다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난조에서 만난 젠자이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