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난조 여행 (3/5) 늦은 시각 저녁 먹기 좋은 오지마 해산물 식당
오지마 해산물 식당 (奥武島海産物食堂)
난조의 미바루 비치에 위치한 숙소에 머물면서 저녁 먹을만한 곳을 찾고 있었어요. 의외로 일찍 문 닫는 식당들이 많아 오후 6시 이후에 식사할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숙소 주인분의 추천을 받아 도착한 식당이었는데 늦게까지 영업을 하니 느즈막히 저녁 드실 분들은 이곳에 방문하길 추천드려요.
미바루 비치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오지마라고 하는 작은 섬입니다. 다리로 이어져있어 차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고 작아서 쉽게 둘러볼 수 있어요. 여기에 맛있는 텐푸라 가게들이 몰려있기도 합니다. 일찍 와서 섬을 둘러보고 튀김도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이 섬에 가보면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아마도 해산물이 많이 잡히는 해안가인 것 같더라고요.
https://goo.gl/maps/EQkysDKfKQ6UBGxf8
제가 방문한 곳은 다리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한 해산물 식당이었습니다. 이름도 깔끔하게 오지마 해산물 식당이라고 써있어요. 오키나와에서는 해산물에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신선한 생선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메뉴
처음 도착하면 일본어 메뉴를 주십니다.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지만 일본어로만 된 메뉴를 보자니 오늘 내로 밥을 먹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역시나 영어 메뉴가 있더라고요.
이건 런치 메뉴입니다.
이건 디너 메뉴입니다. 오후 5시 이후부터 가능한 메뉴들이에요. 음료는 일본어 메뉴에만 있으니 물 외에 다른 음료를 드실 분들은 일본어 메뉴판을 보시면 됩니다. 그냥 이것저것 다 파는 곳이더라고요. 다른 테이블을 보니 사시미를 제일 많이 주문하는 것 같았어요.
오늘의 추천 메뉴 등 곳곳에 메뉴가 써있어서 고심 끝에 메뉴를 골라봤습니다.
처음에 가면 메뉴와 함께 제공해주시는 시원한 차와 물수건입니다.
바이브
동네분들도 지나가던 여행객들도 편하게 들렸다 갈 수 있는 식당입니다.
음식
오늘은 카루피스와 메론소다를 주문해봤습니다.
이건 가볍게 주문해본 볶음밥입니다. 튀김과 같이 먹으려고 주문했어요.
그리고 바로 이어서 나온 모듬튀김과 초밥.
살면서 파란 생선은 처음 봤고, 그걸로 만든 초밥 또한 처음 먹어봤어요.
새우, 시소, 가지 등이 나왔어요. 바삭해서 맛있더라고요.
둘이서 야무지게 다 먹었습니다. 엄청나게 고급지고 맛있는 그런 가게라기 보단 평범하면서도 신선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가게였어요.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분위기도 참 재밌고요. 특히나 촉촉한 밥알과 신선한 생선이 어우러진 초밥이 입안에서 맴도는 것 같아요.
난조에 다시 방문한다 해도 튀김만 파는 가게보단 이 가게에서 식사를 할 것 같아요. 점심에 정식 메뉴를 먹어봐도 좋을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