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1 5층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매일 11am~9.30pm
대전에는 스시호산이라는 유명한 오마카세집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2번째로 갓포호산이라는 이자카야 매장을 오픈했고, 3번째로 메시호산이라는 매장을 신세계에 오픈했습니다.
매장의 가장 오른편엔 오마카세 테이블이 있습니다. 메시호산의 오마카세는 당일 예약만 받고 있어요. 예약 받는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 매장 전화로 거시면 됩니다.
예약문의) 042-607-8174
저도 이날 아침 오전 9시 59분부터 대기타며 전화하기 시작해 거의 80통 가까이 전화를 했고, 10시 5분에 전화가 연결됐습니다. 런치와 디너 모두 비어있어서 런치로 2명 예약했습니다.
런치는 1인당 10만원, 디저는 1인 12만원입니다.
런치 오마카세는 1부 12시, 2부 1시반 두 타임이 있습니다.
디너 오마카세는 1부 6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좌석은 총 10개입니다.
예약이 취소되면 다른 워크인 손님들로 공석이 채워집니다.
들어서면 사케 병들이 줄지어 있는 장식장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테리어입니다.
옆에 가방을 놓을 수 있는 수납함도 따로 마련돼있고, 의자에 마스크걸이도 있습니다.
오마카세이기 때문에 주류만 주문 가능합니다.
정갈하게 준비된 제 자리입니다. 까만색 판은 테이블 매트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오마카세는 처음이라 이렇게 셰프님 바로 앞에서 준비하는 과정을 본 것 또한 처음이었습니다. 오마카세 시작 전에 와사비를 열심히 갈고 계십니다.
이것은 오늘 제 초밥들이 올라갈 접시입니다.
전복
처음으로 나온 것은 전복이었는데, 내장소스와 약간의 밥과 함께 제공됐습니다. 전복을 내장소스나 와사비에 찍어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차왕무시
다음엔 차왕무시가 나왔습니다. 부드럽고 탱탱한 식감이 정말 매력적인 계란찜입니다. 죽순, 새우, 은행이 들어있었습니다.
안키모
아구간입니다. 이미 간이 돼있기 때문에 그냥 먹거나 와사비와 함께 먹으면 됩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저는 약간 고등어조림맛이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쓰오
가다랑어 회입니다. 간장, 와사비와 함께 먹었습니다. 엄청 부드러워서 혀에서 녹아내렸습니다. 비린맛 없고 혀에 감기는 식감입니다.
삼치
폰주와 가쓰오 소스를 젤리화한 폰주젤리와 함께 나온 삼치회입니다. 폰주 때문에 짭쪼롬하며 새콤합니다. 살은 부드럽습니다.
또다시 회를 준비하는 셰프님.
유자 단무지와 초생강, 와사비를 추가로 주셨습니다.
광어회 초밥
간장이 이미 발려있습니다.
아마에비
단새우 초밥입니다. 정말 고소하고 달달하고 크림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풀려내립니다.
광어 지느러미 초밥
칼집 모양 때문인지 더욱 꼬들꼬들했습니다.
참치 뱃살
굉장히 고소합니다.
가리비 관자
개인적으로 관자를 선호하지 않는데, 비리거나 느끼할 수 있었을텐데 유자 제스트로 잡아주네요.
우니마끼
보스턴산 성게알이라고 들었습니다.
마끼는 다른 초밥들과 달리 셰프님이 직접 손으로 건네주십니다.
도미뱃살
이때부터 슬슬 배가 불러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자잘한 회로 만든 초밥은 처음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아지 전갱이
초밥 위에 생강까지 올려먹으니 맛좋습니다. 생선살의 색깔이 오묘하네요.
참치등살
간장에 절인 참치 등살입니다. 언제나 부드럽습니다.
줄무늬 전갱이
전갱이들 특유의 살 색깔이 예쁜 듯 합니다.
메시호산에서 꼭 먹어야하는 음식 중 하나인 금태솥밥.
솥밥이 등장하고 조금씩 그릇에 덜어줍니다. 옆에는 매실절임(우메보시)가 함께 제공됩니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새콤하니 맛있더라고요. 다음에 솥밥 먹으러 또 가보고 싶습니다.
고등어 봉초밥
백다시마로 둘러싼 고등어 초밥입니다.
아나고
장어초밥 위에 산초잎이 올라갔습니다.
다테마끼
생선살 카스테라입니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디저트입니다.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
녹차 아이스크림이 정말 진하고 맛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물수건으로 손 닦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 방문해봤는데 괜찮았습니다. 특별하게 먹고싶은 날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당일 예약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전화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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