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서로에 관한 것은 우연히만 알았으면 좋겠어
서로에 관한 것은 우연히만 알았으면 좋겠어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다. 책장을 휘리릭 넘겨보니 소설인 것 같아서 재미로 읽자 싶어 대여해왔다. 그런데 웬 걸. 에세이였다. 굉장히 소설 같은 에세이. 남일 같으면서도 내일 같은 책이었다. 까칠 처음 몇 페이지를 읽자마자 작가가 너무 예민하다고 느껴졌다. 제목에서 처럼 극세사주의 삶을 살고 있는 작가는 정말 너무나도 예민했다. 그렇게 예민하면 본인만 힘들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 주변의 몇 인물들이 떠오르면서 갑자기 피로감이 몰려왔다. 작가는 이 세상에서 본 적 없는 예민함의 소유자였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고 계획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도 큰 듯했다. 신기한 것은 그런 작가가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작..
Life in Korea/LOVE
2022. 8. 17. 15:04